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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사회와철학연구회 회원여러분들께,

안녕하십니까? 2023년 6월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제14대 사회와철학연구회 회장을 맡게 된 이유선입니다. 우리 학회는 올해 2월 학회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사회철학 30년 성찰과 전망>이라는 제목하에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는 제2대 회장을 맡으셨던 이삼열 선생님과 창립 멤버인 양재혁 선생님이 참석하셔서 학회창립 초기의 역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30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형식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발전해 온 듯 보였지만, 여전히 경제적 불평등은 개선되지 않았고, 노동, 환경, 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바람직한 민주주의 사회라면 존재하지 말아야 할 잔인성과 고통의 문제가 현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현실과 유리되지 않은 철학을 통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혐오와 적대감이 퍼져가는 시대를 관통하면서 우리 학회의 선생님들이 보여주고 계신 진지한 노력들이 우리 학회를 뜻깊고 의미 있는 학문 공동체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 주신 초대 회장 차인석 선생님, 전임 회장 이삼열, 박종대, 홍윤기, 권용혁, 김석수, 선우현, 한승완, 나종석, 임경석 선생님, 지난 2년간 연구기획위원장을 맡아주셨던 김광식 선생님, 그리고 오랜 기간 총무이사를 맡아 헌신해 주신 도승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학문적 열정으로 우리 학회의 오늘을 있게 한 여러 회원 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학회는 최근 여러 신진 연구자들의 참여로 더 다양하고 활발한 토론 공동체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해 12월 총회를 통해 변경된 회칙에 따라 1년간의 임기를 맡게 된 첫 학회장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회칙 변경이 우리 학회를 더 역동적이고 다양한 학문 공동체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와 함께 학회 운영을 진행할 14대 집행부로는, 부회장에 김광식 선생님, 연구기획위원장에 문성훈 선생님, 편집위원장에 이재성 선생님, 연구윤리위원장에 장은주 선생님, 총무이사에 허성범 선생님이 수고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각 위원장님들의 제안을 받아 편집위원과 연구윤리위원은 모두 연임하시는 것으로 했고 새로 구성된 연구기획위원은 당연직을 제외하고 김민수, 도승연, 박구용, 오근창, 이하준, 정태창 선생님이 수고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학회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실질적인 운영기구인 연구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 학회가 지난 30년의 역사를 통해 쌓아 온 정체성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문 공동체로 계속 발전해 나가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이만 인사의 말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저와 함께 2년간 우리학회를 책임질 여러 선생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려운 일이 많이 있음에도 기꺼이 회장단 일을 승낙해주신 분들에게 회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제14대 사회와철학연구회장 이유선 올림